진심이 담긴 기도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

피어나네 2024. 6.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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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제주도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쓰레기와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쓰레기와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요! 쓰레기 매립지의 포화 상태도 문제입니다. 

 


제주도,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곳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를 통해 제주도가 아름다운 섬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작은 실천을 시작합니다. 함께 제주를 지켜요!

 

 

 

 

진심이 담긴 기도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 : 천주교 기도문

 

천주교 기도문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

 

주 하느님!
당신은 영겁의 세월을 두고 우주를 창조하시고, 저희가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당신 자비의 무한하심을 깨달으라고 한라산을 우뚝 세워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오랜 세월 저희 선조들은 이 한라의 기슭에 당신께서 돋아나게 하신 풀과 나무로 집을 짓고, 미역과 소라로 밥상을 차리며 비록 가난하지만 부족함 없는 소박한 나날을 보내었나이다. 집집마다 대문 대신 정낭으로 이웃을 반기고,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고 수눌음과 조냥으로 서로를 보살피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게 해주셨나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개발과 성장의 마신이 저희 제주 들판에 쳐들어와 탐욕의 씨앗을 흩날리니,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내고 곶자왈을 갈아엎고 용천수의 바닥을 말리며, 당신이 빚어주신 아름다운 오름보다 높은 바벨의 탑들을 쌓아올리고 있나이다.

바다 속 생명들은 온갖 쓰레기와 플라스틱으로 숨이 막혀 죽어가고, 제주의 생명줄인 지하수도 인간들이 버린 오물 때문에 정화도 어려울 정도로 오염되었나이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아 마신의 무리들은 더 많은 비행기, 더 큰 배들을 끌어들여 주님이 빚어주신 아름다운 제주의 숨통을 조르고 있나이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끝없는 욕심으로 주님께서 은혜로이 베풀어주신 보물을, 후손들에게 살아갈 수 없는 쓰레기의 섬으로 넘겨주지 않게 도와주소서.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에게 주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명의 존귀함과 신비를 깨닫고 존중하는 겸손과 예지를 내려주시어 물신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 일하게 하소서.

모든 피조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저희가 이 땅에 오염과 파괴가 아닌 정화와 치유의 씨앗을 키워내게 하소서. 주님의 빛과 영으로 저희를 인도하시고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온 세상에 정의와 평화와 사랑을 열매 맺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한라산(漢拏山)
    은하수를 가까이 잡아당겨 보는 산

  • 수눌음
    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는 풍속

  • 조냥
    물건 따위를 아끼고 절약하여 쓸데에만 쓰고 저장하거나 저축함

 

 

 

제주를 위한 기도

 

제주를 살리기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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