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상권 11장 데메트리오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동맹을 맺는 이야기부터 마카베오기 상권 12장 요나탄이 프톨레마이스에 들어가자 그곳 주민들이 성문을 잠그고 그를 붙잡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 마카베오기 상권 11장
데메트리오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동맹을 맺다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죽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동맹을 맺다
트리폰이 흉계를 꾸미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를 도와주다
요나탄이 트리폰과 동맹을 맺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싸우다 - 마카베오기 상권 12장
요나탄이 로마와 맺은 동맹을 강화하다
요나탄이 스파르타인들에게 보낸 편지
요나탄과 시몬이 승리하다
요나탄이 붙잡히다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5월 15일
성경읽기 진도표
마카베오기 상권
11-12
5월 15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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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마카베오기 상권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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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상권 11-12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마카베오기 상권 11장
데메트리오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동맹을 맺다
이집트 임금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군대와 수많은 배를 한데 모아,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속임수로 점령하여 자기 왕국에 합병시키려고 하였다.
그가 평화의 말을 하며 시리아로 나아가니, 그곳 성읍 주민들이 성문을 열고 그를 맞이하였다. 그가 자기의 장인이므로 그를 맞이하라고 알렉산드로스 임금이 명령하였던 것이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성읍에 들어갈 때마다 각 성읍에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그가 아스돗에 가까이 이르자, 사람들은 불에 타 버린 다곤 신전, 폐허가 된 아스돗과 그 주변, 내던져진 주검들과 요나탄이 전쟁에서 불태워 죽인 주검들을 그에게 보여 주었다. 그가 가는 길에 그 주검들을 쌓아 놓았던 것이다.
그들은 임금에게 요나탄이 한 일들을 낱낱이 일러바치며 그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임금은 잠자코 있었다.
요나탄은 야포에서 임금을 성대하게 맞았는데,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요나탄은 임금과 함께 엘레우테로스라고 불리는 강까지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은 바닷가의 셀레우키아에 이르기까지 해안 성읍들을 차지한 뒤, 알렉산드로스를 치려고 사악한 음모를 꾸며 나아갔다.
그리고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사신을 보내어 말하였다.
“우리 서로 계약을 맺읍시다. 알렉산드로스가 데리고 있는 내 딸을 임금님에게 주겠습니다. 임금님의 부왕이 차지하였던 왕국을 다스리십시오. 알렉산드로스가 나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딸을 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왕국을 탐내어 이렇게 그를 비난하였다. 그러고 나서 자기 딸을 데려다가 데메트리오스에게 주었다. 그러자 알렉산드로스와 사이가 멀어지고 그 둘의 적개심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 뒤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안티오키아로 들어가 아시아의 왕관을 썼다. 이렇게 하여 그는 이집트와 아시아의 왕관을 둘 다 머리에 쓰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와 프톨레마이오스가 죽다
킬리키아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 때문에 그곳에 가 있던 알렉산드로스 임금은, 이 소식을 듣고 프톨레마이오스와 싸우러 진군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도 강력한 병력을 이끌고 나와 알렉산드로스에게 맞서 그를 패주시켰다. 알렉산드로스는 피신처를 찾아 아라비아로 달아났다.
이렇게 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이 완전한 승리를 이루어 내었다. 그때에 아라비아 사람 잡디엘이 알렉산드로스의 목을 베어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보냈다. 그러나 사흘 뒤, 프톨레마이오스 임금도 죽고 요새에 있던 그의 부하들도 그곳 주민들에게 살해되었다.
그리하여 데메트리오스가 백육십칠년에 임금이 되었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동맹을 맺다
그 무렵에 요나탄은 예루살렘의 성채를 공격하려고, 유다인들을 소집하고 그곳을 공격할 무기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 제 민족을 미워하는 변절자 몇이 임금에게 가서, 요나탄이 성채를 포위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 보고를 들은 임금은 화를 내었다. 그는 보고를 듣자마자 출정하여 프톨레마이스로 갔다. 그리고 요나탄에게 포위를 풀고, 되도록 빨리 프톨레마이스에서 만나 상의하자고 편지를 썼다.
그러나 요나탄은 그러한 제의를 듣고도 포위를 계속하라고 명령하는 한편,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사제들을 뽑아, 은과 금과 옷, 그 밖에도 많은 선물을 가지고 프톨레마이스로 임금을 찾아갔다. 그러자 그는 임금의 호감을 샀다.
그때에 백성 가운데 간악한 자들 몇이 그를 고발하였다. 그러나 임금은 선왕들이 한 것처럼 그를 대하고, 자기의 모든 벗 앞에서 그를 높여 주었다. 임금은 또 그의 대사제직과 이전의 명예로운 직책을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그를 첫째가는 벗들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그러자 요나탄은 유다는 물론 사마리아의 세 구역에서 걷는 세금도 면제해 달라고 임금에게 청하면서, 그 대신에 삼백 탈렌트를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임금은 그 청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일과 관련하여 요나탄에게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데메트리오스 임금이 요나탄 형제와 유다 민족에게 인사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 관하여 우리 친족 라스테네스에게 써 보낸 편지의 사본을 당신들에게도 써 보내니 받아 보십시오.
‘데메트리오스 임금이 아버지 라스테네스에게 인사드립니다. 우리의 벗이며 우리에게 의무를 다하는 유다 민족이 선의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을 잘 대해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는 유다의 영토와 아패레마, 로드, 라마탬 세 지역을 그들의 땅으로 인정합니다. 이 세 지역은 그 주변 모든 지방과 더불어 사마리아에서 유다에 편입된 곳으로, 전에는 임금이 해마다 그 땅의 소출과 과일에 대하여 세를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임금에게 바치는 이 세금을 예루살렘에서 희생 제사를 지내는 모든 이에게 면제합니다. 또 그들이 십일조에서 우리에게 바치는 다른 조세들과 그 밖의 세금들, 그리고 염전 세와 왕관 세 등 이 모든 것도 이제부터 그들에게 면제합니다.
이 결정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지금부터 영원히 취소될 수 없습니다. 이제 이 편지의 사본을 만들어 요나탄에게 주어서, 거룩한 산 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게 배려해 주십시오.’”
트리폰이 흉계를 꾸미다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자기의 통치 아래 나라가 평온하고 아무도 자기에게 맞서지 않는 것을 보고는, 다른 나라 섬들에서 모집해 온 외인부대만 남기고, 모든 군대를 해산시켜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선왕들을 모셨던 군대는 모두 그를 미워하였다.
그러자 전에 알렉산드로스의 부하였던 트리폰이 모든 군대가 데메트리오스에게 불평한다는 것을 알고, 알렉산드로스의 어린 아들 안티오코스를 키우고 있는 아라비아 사람 이말쿠에에게 갔다.
그리고 안티오코스가 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임금이 될 수 있도록, 그를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이말쿠에에게 강력히 요청하였다. 그러면서 데메트리오스가 해 온 모든 일과 그의 군대가 그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여러 날을 머물렀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를 도와주다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예루살렘 성채의 군대와 다른 요새들의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요청하였다. 그들이 줄곧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데메트리오스가 사람을 보내어 요나탄에게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
“나는 귀하와 귀하의 민족을 위하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가 오면 귀하와 귀하의 민족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의 모든 군대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나와 함께 싸워 줄 병사들을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요나탄은 용맹한 병사 삼천 명을 안티오키아로 그에게 보냈다. 그들이 오자 임금은 그들의 도착을 반겼다. 그 성읍 주민들은 임금을 없애려고 성읍 한복판에 십이만 명이나 모였다. 그리고 임금이 대궐로 달아나자 성읍의 큰길들을 차지하고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임금은 도와 달라고 유다인들을 불렀다. 그러자 모든 유다인이 바로 그에게 집결하였다가 성읍으로 흩어져 나가, 그날로 그곳 주민 십만 명을 죽이고 성읍에 불을 질렀다. 그들은 그날 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임금도 구하였다.
유다인들이 저희 뜻대로 성읍을 장악한 것을 보고 사기를 잃은 성읍 주민들은 임금에게 이렇게 간청하며 부르짖었다.
“저희와 화해해 주십시오. 유다인들이 저희와 성읍을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무기를 던지고 화친을 맺었다. 유다인들은 임금과 왕국의 모든 사람 앞에서 영예를 얻고 온 왕국에 이름을 떨친 다음,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하여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자기 왕좌에 다시 앉게 되고, 나라는 그의 통치 아래 평온해졌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 모든 약속을 어겨 요나탄과 사이가 나빠졌다. 데메트리오스는 요나탄이 자기에게 베푼 호의에 보답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몹시 괴롭혔다.
요나탄이 트리폰과 동맹을 맺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트리폰이 나이 어린 안티오코스와 함께 돌아왔다. 안티오코스는 임금이 되어 왕관을 썼다. 데메트리오스가 해산시킨 모든 군사가 안티오코스에게 모여들어 데메트리오스와 맞서 싸우니, 그가 패배하여 달아났다. 트리폰은 코끼리들을 차지하고 안티오키아를 점령하였다.
그 뒤에 나이 어린 안티오코스가 요나탄에게 이러한 편지를 썼다.
“나는 귀하의 대사제직을 인정하고 귀하를 네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하며 임금의 벗들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요나탄에게 금 그릇과 식기들을 보내고, 황금 잔으로 마실 수 있는 권리와 자주색 옷을 입고 금 죔쇠를 찰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 그리고 그의 형 시몬을 ‘티로의 사닥다리 길’에서 이집트 국경까지 이르는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요나탄은 길을 떠나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과 성읍들을 돌아다녔다. 그러자 시리아의 모든 군대가 그에게 모여 와 동맹군이 되었다. 그가 아스클론에 가자 그 성읍 주민들이 그를 성대하게 맞이하였다.
거기에서 다시 가자로 갔는데 그곳 주민들은 성문을 닫아 버렸다. 그래서 요나탄은 그곳을 포위한 다음, 그 주변 마을들을 불태우고 약탈하였다.
가자의 주민들이 요나탄에게 탄원하였으므로, 요나탄은 그들과 화해하고 그곳 우두머리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잡아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러고 나서 그 지방을 지나 다마스쿠스까지 갔다.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싸우다
그때에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의 장수들이 자기의 직위를 박탈하려고 큰 군대를 이끌고 갈릴래아의 카데스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나탄은 자기 형 시몬을 나라 안에 남겨 두고 그들과 싸우러 나섰다. 시몬은 벳 추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그곳을 공격하며 봉쇄하였다.
이윽고 그들이 그에게 화해하자고 탄원하였으므로 그는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내쫓아 그 성읍을 차지하고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요나탄과 그의 군대는 겐네사렛 호숫가에 진을 치고, 아침 일찍 하초르 평야로 진군하였다. 그러자 이민족들의 군대가 평야에서 그를 맞아 싸웠는데, 그들은 산에 복병을 숨겨 두고 요나탄과 정면으로 맞섰다.
복병들이 매복 장소에서 튀어나와 싸움에 가담하자, 요나탄의 군사들이 모두 달아나고, 압살롬의 아들 마타티아스와 칼피의 아들 유다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그들은 군대의 장수였다.
요나탄은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뿌리며 기도하였다. 그러고 나서 적군과 싸우러 돌아가 그들을 무찌르자 그들이 달아났다. 달아났던 요나탄의 군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돌아와, 적의 진영이 자리 잡은 카데스까지 그와 함께 추격하여 그곳에 진을 쳤다.
그날에 이민족들의 군대에서 죽은 사람이 삼천 명가량 되었다. 요나탄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성경읽기목록 ↑
마카베오기 상권 12장
요나탄이 로마와 맺은 동맹을 강화하다
요나탄은 좋은 때가 온 것을 보고, 로마인들과 우호 관계를 다지고 새롭게 하려고 사람들을 뽑아 로마로 보냈다. 같은 목적으로 스파르타와 그 밖의 다른 곳에도 편지를 보냈다.
로마로 간 사람들은 원로원에 들어가, “여러분과 전에 맺은 우호 동맹을 새롭게 하고자 대사제 요나탄과 유다 민족이 우리를 보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로마인들은 각 지역의 관리들에게 보여 줄 편지를 써 주어, 그들이 평화로이 유다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요나탄이 스파르타인들에게 보낸 편지
다음은 요나탄이 스파르타인들에게 써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대사제인 요나탄과 민족의 원로단과 사제들과 그 밖의 유다 주민들이 스파르타의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전에 여러분의 임금이었던 아리오스가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데, 동봉하는 그 편지의 사본에 보면 여러분은 우리의 형제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니아스는 사절을 성대히 맞이하고, 우호 동맹을 밝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룩한 책에서 격려를 받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필요 없지만, 여러분과 사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형제 관계와 우호 관계를 새롭게 하고자, 이제 여러분에게 사절을 보냅니다. 사실 여러분이 우리에게 편지를 보낸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는 축제일이나 그 밖의 적절한 날에 희생 제물을 바치거나 기도를 드리면서 늘 여러분을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형제들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고 합당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여러분이 누리는 영광을 기뻐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고난과 전쟁을 겪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임금들이 우리를 공격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전쟁으로 여러분과 그 밖의 다른 동맹국들, 그리고 우리의 벗들을 성가시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도움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적들에게서 구출되고 적들은 우리에게 굴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전에 맺은 우호 동맹을 새롭게 하려고, 안티오코스의 아들 누메니오스와 야손의 아들 안티파테르를 뽑아 로마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우리는 또 그들에게, 여러분에게도 가서 인사하고 형제 관계를 새롭게 하는 우리의 편지를 전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니 부디 우리에게 이 일에 대한 회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오니아스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스파르타 임금 아리오스가 오니아스 대사제에게 인사합니다.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스파르타인과 유다인은 형제로서 둘 다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사실이 어떤 문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여러분이 평화로이 지내는지 글로 써 보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가축과 재산이 우리 것이고, 우리 것이 여러분 것이라는 사실을 글로 적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여러분에게 그대로 전하라고 사절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요나탄과 시몬이 승리하다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의 장수들이 전보다 더 큰 군대를 이끌고 자기를 공격하러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을 떠나 하맛 지방에서 그들에게 맞섰다. 이렇게 요나탄은 그들에게 자기 나라를 쳐들어올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요나탄이 정탐꾼들을 적진에 보냈는데, 그들이 돌아와 적들이 그날 밤에 습격할 태세를 갖추었다고 보고하였다.
해가 지자 요나탄은 자기 군사들에게 자지 말고 무장을 한 채, 밤새도록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진영 둘레에 전초병들을 세워 놓았다.
적군은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이 싸울 준비를 갖추었다는 보고를 듣고, 겁에 질려 마음이 졸아들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진영에 불을 피워 놓고 후퇴하였다.
그러나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불이 계속 타고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아침까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요나탄은 뒤늦게 그들을 뒤쫓았지만 따라잡지 못하였다. 그들이 이미 엘레우테로스 강을 건너가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요나탄은 자밧인이라고 불리는 아라비아인들에게 방향을 돌려, 그들을 치고 전리품을 빼앗았다. 그러고 나서 진지를 거두어 다마스쿠스로 가서 그 부근 온 지방을 두루 다녔다.
시몬도 길을 떠나 아스클론과 그 근처 요새들까지 진군하였다가, 방향을 돌려 야포로 가서 그곳을 불시에 점령하였다. 사람들이 그 요새를 데메트리오스의 군사들에게 넘기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몬은 주둔군을 배치하여 그곳을 지키게 하였다.
요나탄은 돌아와 백성의 원로들을 모아 그들과 논의한 다음, 유다에 요새들을 짓고, 예루살렘의 성벽을 더 높이 올리며, 성채와 도성 사이에 높은 벽을 세워 성채를 도성에서 갈라놓기로 결정하였다. 성채를 고립시켜서, 주둔군이 사고파는 일을 못 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도성을 재건하려고 모여들었다. 동쪽 계곡의 성벽 일부도 무너졌기 때문에, 요나탄은 카페나타라고 불리는 이 구역도 복구하였다. 시몬도 세펠라에 있는 하디다를 재건하고 그곳을 튼튼히 한 다음 성문과 빗장을 달았다.
요나탄이 붙잡히다
트리폰은 아시아의 임금이 되어 왕관을 쓰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안티오코스 임금까지 없애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는 요나탄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고 자기를 공격하리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그를 잡아 죽일 방도를 찾으며 벳 스안으로 떠나갔다.
요나탄은 정병 사만으로 전열을 갖추고 트리폰에게 맞서 싸우려고 벳 스안으로 진군하였다. 요나탄이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온 것을 보고, 트리폰은 그에게 손을 대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요나탄을 성대하게 맞이하여 자기의 모든 벗에게 소개하고 그에게 선물을 주었다. 또 자신에게 복종하듯 요나탄에게도 복종하라고 벗들과 군사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요나탄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귀하는 우리가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 모든 군대를 이렇게 고생시키십니까? 그러니 이제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약간의 군사만을 골라 귀하를 호위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나와 함께 프톨레마이스로 갑시다. 나는 귀하에게 그 성읍과 나머지 요새들, 또 나머지 군사들과 모든 관리들을 넘겨주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리하려고 내가 온 것입니다.”
요나탄은 그를 믿고 그가 말한 대로 하였다. 그래서 군사들을 돌려보내니 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갔다. 요나탄 곁에는 삼천 명이 남았는데, 그나마 이천 명은 갈릴래아에 남겨 두고 천 명만 데리고 갔다.
요나탄이 프톨레마이스에 들어가자 그곳 주민들이 성문을 잠그고 그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들어온 모든 군사를 칼로 찔러 죽였다.
트리폰은 요나탄의 군사들을 전멸시키려고, 보병대와 기병대를 갈릴래아의 큰 평야로 보냈다. 그러나 요나탄의 군대는 요나탄이 잡혀 군사들과 함께 살해된 줄 알고는, 서로 격려하면서 한데 뭉쳐 전투 태세를 갖추고 앞으로 나아갔다.
뒤쫓아 간 자들은 요나탄의 군대가 목숨을 걸고 싸우려는 것을 보고 되돌아갔다. 그래서 요나탄의 군대는 모두 평화로이 유다 땅으로 가, 요나탄과 그 군사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온 이스라엘도 그들의 죽음을 크게 애도하였다.
그러자 그들 주변의 모든 이민족들이, "그들은 우두머리도 없고 도울 이도 없으니, 지금 그들을 공격하여 사람들이 아예 그들을 기억조차 못 하게 하자." 하며 그들을 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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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 진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