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 1장 예루살렘을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 코헬렛의 고백 부터 코헬렛 6장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까지 오늘 성경 읽기 분량입니다.
- 코헬렛 1장
표제
주제
머리말
임금의 고백 - 코헬렛 2장
실망스러운 결과 - 코헬렛 3장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정의와 응보 - 코헬렛 4장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
삶보다 죽음
일과 허무
혼자보다는 둘
권력의 무상함
종교적 권고 - 코헬렛 5장
불가피한 권력과 남용
재물과 그 위험 - 코헬렛 6장
장수와 그 허상
만족할 수 없는 인생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
바쁜 당신을 위해 오늘 읽기 분량 통째로 여기에 준비했어요!
성경이 안궁금하냐?!
7월 1일
성경읽기 진도표
코헬 1-6
7월 1일 성경읽기표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1년동안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총 76권 성경 통독 가능한 천주교 성경읽기 진도표입니다.
7월 1일 코헬렛 진도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7월 1일
코헬렛 성경읽기
진도표 다운로드
코헬렛 1-6장 성경읽기
(출처 : 가톨릭 굿뉴스 성경)
드넓게 펼쳐진 성경
성경읽기에 푹 빠질 시간
코헬렛 1장
표제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
주제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머리말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흘러드는 그곳으로 계속 흘러든다. 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임금의 고백
나 코헬렛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다.
나는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지혜로 살펴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괴로운 작업이다.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없고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보라, 나는 내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지혜를 크게 하고 더하였으며 내 마음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익혔다.’
나는 지혜와 지식, 우둔과 우매를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붙잡는 일임을 깨달았다. 지혜가 많으면 걱정도 많고 지식을 늘리면 근심도 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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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2장
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너를 즐거움으로 시험해 보리니 행복을 누려 보아라!”
그러나 보라, 이 또한 허무였다. 웃음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어리석은 짓!” 또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이 무얼 할 수 있으리오?”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이 좋은지 깨치기까지 내 마음이 지혜로 모든 것을 이끌게 하면서 술로 이 몸에 생기를 돋우어 우매함을 알아보리라고 속으로 작정하였다.
나는 큰 공사를 벌였다. 나를 위하여 궁궐들을 짓고 포도밭들을 일구었으며 나를 위하여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를 심었다. 또한 나를 위하여 못을 만들었으니 무성히 자라는 나무숲에 물을 대려는 것이었다.
나는 남종들과 여종들을 사들였고 씨종들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에게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많은 가축들, 소 떼와 양 떼가 있었다.
나는 또 나를 위하여 은과 금, 임금들의 소유물과 영토를 모아들였다. 나를 위하여 남녀 소리꾼들과 인간의 아들들의 즐거움인 궁녀들을 더 많이 두었다.
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크고 부유하게 되었으며 나의 지혜 또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그러고 나서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는 아무 보람이 없다..
실망스러운 결과
임금의 뒤를 잇는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으리오? 선왕이 이미 이룩한 것밖에는! 지혜와 우둔과 우매를 돌이켜 보았을 때 나는 어둠보다는 빛이 더 쓸모 있듯 우매함보다는 지혜가 더 쓸모 있음을 보았다.
지혜로운 이의 눈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둠 속을 걷는다. 그러나 둘 다 같은 운명을 겪게 됨을 나는 또한 알았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어리석은 자의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지혜를 추구하였던가?'
그래서 이 또한 허무라고 속으로 말하였다.
지혜로운 이에 대해서건 어리석은 자에 대해서건 영원한 기억이란 없으니 앞으로 올 날에는 모든 것이 잊히는 법. 아, 정녕 지혜로운 이도 어리석은 자와 함께 죽어 가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삶을 싫어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 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 또한 허무이다.
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그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그분을 떠나서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으랴?
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과 즐거움을 내리시고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일을 주시어 결국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넘기도록 하신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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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3장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인간에게는 살아 있는 동안 즐기며 행복을 마련하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나는 알았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영원히 지속됨을 알았다. 거기에 더 보탤 것도 없고 거기에서 더 뺄 것도 없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시니 그분을 경외할 수밖에. 있는 것은 이미 있었고 있을 것도 이미 있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사라진 것을 찾아내신다.
정의와 응보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공정의 자리에 불의가 있음을, 정의의 자리에 불의가 있음을.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의인도 악인도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시니 모든 일과 모든 행동에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인간의 아들들에 관하여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어 그들 자신이 다만 짐승일 뿐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사실 인간의 아들들의 운명이나 짐승의 운명이나 매한가지다. 짐승이 죽는 것처럼 인간도 죽으며 모두 같은 목숨을 지녔다. 인간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 모든 것이 허무이기 때문이다.
모두 한곳으로 가는 것. 모두 흙으로 이루어졌고 모두 흙으로 되돌아간다. 인간의 아들들의 목숨이 위로 올라가는지 짐승의 목숨이 땅 아래로 내려가는지 누가 알리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죽은 다음에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도록 누가 그를 이끌어 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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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4장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모든 억압을 보았다. 보라,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을!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그 억압자들의 손에서 폭력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삶보다 죽음
그래서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고인들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 둘보다 더 행복하기로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이라고 말하였다.
일과 허무
그리고 나는 모든 노고와 일의 성공이 서로 남을 시기한 결과일 뿐임을 깨달았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어리석은 자는 두 손을 놓고 놀다 제 살을 뜯어 먹는다. 평온으로 가득한 한 손이 노고와 바람 잡는 일로 가득한 두 손보다 낫다.
혼자보다는 둘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허무를 보았다. 어떤 사람이 동무도 없이 혼자 있다. 그에게는 아들도 형제도 없다. 그의 노고에는 끝이 없고 그의 눈은 부에 만족할 줄 모른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애쓰며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마다하는가?”
이 또한 허무요 불행한 일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나으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하여 좋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준다. 그러나 외톨이가 넘어지면 그에게는 불행! 그를 일으켜 줄 다른 사람이 없다.
또한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지지만 외톨이는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으랴? 누가 하나를 공격하면 둘이서 그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으로 꼬인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권력의 무상함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젊은이가 더 이상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늙고 어리석은 임금보다 낫다. 젊은이가 설사 임금의 통치 때에 빈곤하게 태어났다 하더라도 감옥에서 나와 임금이 된다.
나는 태양 아래에서 돌아다니는 산 이들이 모두 늙은 임금 대신 왕좌에 오르는 이 젊은 후계자와 함께함을 보았다. 누구든 선두에 선 이에게는 끝없이 많은 백성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 사람들은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붙잡는 일이다.
종교적 권고
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 그들은 악을 저지르면서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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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5장
하느님 앞에서 말씀을 드리려 네 입으로 서두르지 말고 네 마음은 덤비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너의 말은 모름지기 적어야 한다. 일이 많으면 꿈을 꾸게 되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네가 하느님께 서원을 하면 지체하지 말고 그것을 채워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좋아하지 않으시니 네가 서원한 바를 채워라. 서원을 하고 채우지 않는 것보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너의 입으로 네 몸을 죄짓게 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자 앞에서 그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라. 네 말 때문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네 손이 이룬 바를 파멸시키셔야 되겠느냐? 정녕 꿈이 많은 곳에 허무가 있고 말도 많다. 그러니 너는 하느님을 경외하여라.
불가피한 권력과 남용
국가 안에서 가난한 이에 대한 억압과 공정과 정의가 유린됨을 본다 하더라도 너는 그러한 일에 놀라지 마라. 상급자를 그 위의 상급자가 살피고 이들 위에 또 상급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이러한데도 농경지를 돌보는 임금이 있음은 나라에 유익하다.
재물과 그 위험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 재산이 많으면 그것을 먹어 치우는 자들도 많다.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밖에 그 주인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적게 먹든 많이 먹든 노동자의 잠은 달콤하다. 그러나 부자의 배부름은 잠을 못 이루게 한다. 고통스러운 불행이 있으니 나는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부자가 간직하던 재산이 그의 불행이 되는 것을.
좋지 못한 사업으로 그 재산이 없어지면 부자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알몸으로 되돌아간다. 제 노고의 대가로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지니지 못한 채.
이 또한 고통스러운 불행이다. 그가 온 것처럼 그는 그렇게 되돌아간다. 그러니 그가 애쓴 보람이 무엇이랴? 바람일 뿐! 그뿐만 아니라 그는 평생 어둠 속에서 먹으며 수많은 걱정과 근심과 불만 속에서 살아간다.
보라, 하느님께서 주신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애쓰는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유쾌하고 좋은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다.
또한 하느님께서 부와 재화를 베푸시어 그것으로 먹고 자기 몫을 거두며 제 노고로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모든 인간. 이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정녕 하느님께서 그를 제 마음의 즐거움에만 몰두하게 하시니 그는 제 인생의 날수에 대하여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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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6장
태양 아래에서 내가 본 불행이 있는데 그것이 인간을 무겁게 짓누른다.
하느님께서 부와 재물과 영화를 베푸시어 원하는 대로 아쉬움 없이 가진 사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니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된다. 이는 허무요 고통스러운 아픔이다.
장수와 그 허상
사람이 자식을 백 명이나 낳고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오랜 세월을 산다 하여도 그의 갈망이 행복으로 채워지지 않고 또한 그가 제대로 묻히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건대, 그보다는 유산아가 더 낫다.
이 아기는 허무 속에 왔다가 어둠 속으로 돌아가 그 이름이 어둠 속에 묻힌다. 햇빛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이 아기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안식을 누린다. 그가 천 년을 두 번 산다 하더라도 행복을 누리지는 못하는 법. 모두 한곳으로 가지 않는가?
만족할 수 없는 인생
인간의 온갖 노고는 제 입을 위한 것이건만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정녕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인생살이를 아는 가난한 이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눈에 보이는 것이 욕망을 뒤쫓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
존재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그 이름으로 불렸고 인간이 어떻게 될지도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자기보다 힘센 분과 따질 수가 없다.
말이 많으면 허무도 커지는데 인간에게 좋을 것이 무엇이랴?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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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성경읽기 진도표